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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전통춤 문화제 포스터 [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노들섬에서 열리는 전통춤 향연…17∼18일 '서울 전통춤 문화제'
궁중 전통춤 등 재현·어린이 취타대·청년 안무가 공모전
(서울=연합뉴스) 정수연 기자 = 서울시는 오는 17∼18일 노들섬에서 '제4회 서울 전통춤 문화제'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축제에서는 궁중에서 이어온 전통춤, 민중이 지켜온 춤, 청년 예술가와 미래 세대가 새롭게 풀어내는 무대를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다.
대한민국 제1호 국악 평론가 윤중강이 예술감독을, 황해도 무형유산 화관무 예능 보유자 차지언이 연출을 맡았다.
17일 개막 공연은 '궁중에서 이어온 춤'을 주제로 한국 전통문화연구원, 황해도 무형유산 화관무 보존회, 굳굿아트 등이 출연해 궁중과 교방의 춤을 품격 있게 재현한다.
같은 날 어린이 취타대와 버나대, 부채춤, 풍물대가 노들섬 곳곳에서 흥겨운 퍼레이드와 퍼포먼스를 펼친다. 청년 안무가 작품 공모전도 진행된다.
18일에는 한국 근대무용의 개척자 한성준을 기리는 특별 공연 '서울, 춤으로 이어진 백년의 시간, 한성준을 기억하다'가 열린다. 한성준의 제자 계보를 잇는 명인·명무들이 무대에 올라 춤의 맥을 이어간다.
폐막 공연은 '민중이 지켜온 춤'이 주제며, 공동체의 흥과 삶의 힘을 한 무대에 담은 공연을 볼 수 있다.
사물놀이 거장 김덕수 명인이 수십 년 내공의 장단과 몸짓으로 공연의 문을 열고 북청사자놀음 보존회, 리틀엔젤스 예술단 등이 합세해 공동체가 하나 되는 장관을 펼친다.
서울 전통춤 문화제는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일부 체험 프로그램은 주관사 ㈜예술숲 공식 블로그(blog.naver.com/artsforet_official)를 통해 신청해야 한다.
김태희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서울 전통춤 문화제는 궁중의 품격과 민중의 흥, 청년과 미래세대가 함께 어우러지는 열린 축제"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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