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 지지층 반발에 與의원 번복…스타크래프트 여야 대결 무산(종합)

최평천 / 2025-10-02 15:5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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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경종 "지금은 싸워야 할 때"…개혁신당 "국민 참여 확대해 대회 진행"
▲ 게임대회 포스터 [이준석 의원 페이스북]

▲ 더불어민주당 모경종 의원 [연합뉴스 자료사진]

강경 지지층 반발에 與의원 번복…스타크래프트 여야 대결 무산(종합)

모경종 "지금은 싸워야 할 때"…개혁신당 "국민 참여 확대해 대회 진행"

(서울=연합뉴스) 오규진 기자 = 여야의 극한 대결 와중에 추석 연휴에 진행하려고 했던 여야 간 '게임 대결'이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번복으로 불발됐다.

게임 대결 소식에 민주당 강경 지지층 비난이 쇄도하자 해당 의원은 불참을 공표하면서 공개적으로 반성문을 썼다.

더불어민주당 모경종 의원은 2일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 국민의힘 김재섭 의원 등과 5일 진행하려고 했던 스타크래프트 게임 대회에 참석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여러분의 따끔한 질책의 말씀대로 지금은 우리 모두가 '단일대오'를 이뤄 싸워야 할 때"라며 "이번 일로 실망하신 모든 분께 깊이 사과드린다. 여러분의 회초리를 무겁게 받아들이겠다"고 썼다.

또 "대회 참가 소식으로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쳐드렸다"고 했다.

앞서 이준석 대표는 전날 모 의원과 김 의원에게 추석 전날인 오는 5일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 '스타크래프트' 실력을 겨뤄보자고 제안했으며, 두 의원이 화답하면서 성사됐다. 이 대표는 페이스북에 이런 사실을 알리면서 "지는 쪽이 이기는 쪽 지역구의 복지시설에 기부하는 승부"라고 밝혔다.

개혁신당은 언론 공지를 통해 "스타크래프트 대회를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며 "화합의 취지를 살리기 위해 국민 참여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와 김 의원이 일반인 게이머들과 게임하는 방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개혁신당 김정철 최고위원은 모 의원의 불참 소식에 "게임도 같이 못 하는데, 협치는 무슨"이라고 비판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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