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천수만서 발견된 독수리 몽골서 날아와…날개꼬리표 확인

▲ 서산 천수만서 확인된 윙텍 부착 독수리 [서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서산 천수만서 확인된 윙텍 부착 독수리 [서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산 천수만서 발견된 독수리 몽골서 날아와…날개꼬리표 확인

(서산=연합뉴스) 이은파 기자 = 국내 최대 철새도래지인 충남 서산시 천수만 간척지에서 윙택(날개 꼬리표)이 부착된 독수리(천연기념물 제243-1호)가 발견됐다.

25일 서산시에 따르면 전국적인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에 대비해 지난 22일 천수만 간척지 철새도래지에 대한 상시 예찰 중 흰색 바탕에 검정 글씨로 'FP'라고 적힌 독수리 1마리가 카메라에 포착됐다.

윙택 확인 결과 2019년 8월 12일 몽골 동부 이크나르트 지역에서 독수리 이동 경로 파악을 위해 부착한 것으로 판명됐다.

이 독수리는 서산버드랜드 주변 독수리 먹이 제공지에서 다른 독수리와 먹이활동을 하고 있었다.

독수리가 몽골 동부지역에서 서산 천수만까지 날아온 것을 발견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시 관계자는 "천수만 간척지에 도래하는 독수리의 월동 개체 보호를 위해 먹이 주기를 한 것이 안정적인 월동지로 만드는 효과를 낸 것 같다" 며 "천수만 간척지에 더 많은 조류가 찾을 수 있도록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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