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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효준 [AP=연합뉴스] |
'좌익수 선발출장' 박효준, 이틀 연속 '멀티히트'…타율 0.353
유격수→중견수→우익수→좌익수로 멀티 포지션 소화
(서울=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 25번째 '한국인 메이저리거' 박효준(25)이 새 소속팀 피츠버그 파이리츠에서 타고난 재능을 맘껏 발산하고 있다.
박효준은 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방문경기에서 4타수 2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피츠버그로 트레이드된 이후 4경기 연속 안타를 치며 2경기 연속 멀티 히트를 기록한 박효준은 타율을 0.308에서 0.353으로 더욱 끌어올렸다.
이날 박효준은 '1번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장했다.
지난 2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홈경기에 유격수로 처음 선발 출장했던 박효준은 4일 밀워키 브루어스 방문경기에서는 중견수, 5일에는 우익수로 각각 출전하며 내외야를 두루 소화하고 있다.
타순은 3경기 연속 1번에 배치됐다.
박효준은 신시내티를 상대로 1회초 첫 타석에서는 상대 선발 소니 그레이에게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다.
3회에는 볼넷으로 출루했던 박효준은 피츠버그가 1-7로 크게 뒤진 5회초 세 번째 타석 1사 1,3루에서 행운의 안타를 치고 나갔다.
박효준은 1루수 땅볼을 쳤으나 공을 잡은 신시내티 조이 보토가 3루 주자를 견제하느라 머뭇거리는 사이 재빨리 1루에서 살았다.
1사 만루의 기회를 잡은 피츠버그는 연속 3안타가 이어지면서 4-7로 추격했다.
박효준은 7회초에도 선두타자로 나서 깨끗한 우전안타를 치고 나갔다.
하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박효준은 9회초 2사 후 마지막 타석에 나서 우중간에 큼직한 타구를 날렸으나 외야 펜스 앞에서 잡혔다.
신시내티는 2회말 에우헤니오 수아레스와 보토가 각각 3점홈런을 쏘아 올리며 대거 6점을 뽑아 7-4로 승리했다.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최하위인 피츠버그는 2연패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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