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무인 카메라에 포착된 사향노루 어미와 새끼 [양구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
| ▲ 수컷 사향노루 [양구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청정 자연 보고' 양구군, 천연기념물 사향노루 번식 확인
2017년 첫 발견 이후 꾸준히 출산…민통선 일원 50여마리 서식 중
(양구=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강원 양구 산양·사향노루센터가 매년 천연기념물인 사향노루의 번식을 확인하며 복원에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국내 사향노루는 양구군과 민통선 일원에 50여마리가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세계적 멸종위기종이자 밀렵이 많이 발생하는 동물 중 하나다.
센터는 양구에서 사향노루를 처음 발견한 2017년부터 현재까지 매년 사향노루 새끼가 한두마리씩 야생에서 태어나고 있는 것을 포착하면서 모니터링과 서식지 안정화를 위해 계속 힘쓰고 있다.
특히 지난해 출산한 것으로 확인된 어미 개체는 매년 새끼를 낳은 것으로 파악돼 양구지역이 사향노루 서식의 최적지로 판단하고 있다.
사향노루는 산악과 바위가 많은 지역을 선호하며 1천ｍ 이상 고산지대에서만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짝짓기는 11월부터 이듬해 1월 사이, 출산은 5∼6월께 한다.
수컷이 가지고 있는 사향낭이 향수 원료 등으로 고가에 거래돼 멸종위기에 처했다.
센터는 모니터링을 통해 사향노루의 울음소리, 짝짓기 시기, 출산 시기 등의 생태 특성을 밝혀 연구와 복원에 도움을 주고 있다.
서흥원 군수는 "양구군은 지속적인 복원 사업을 위해 서식지 생태와 행동 특성 연구, 장기적인 모니터링 등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사향노루가 안정적으로 서식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 Yonhap News Agency. All Rights Reserv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