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손 중동관광객 틈새시장 공략…오세훈 "서울은 전통·현대 공존…와서 즐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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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마이소울 인 두바이' 행사장을 찾은 오세훈 서울시장 (두바이=연합뉴스) 6일(현지시간) '서울마이소울 인 두바이' 행사장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이 행사장을 찾은 관람객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4.5.6 [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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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마이소울 인 두바이' 행사장에서 관람객들과 사진 촬영하는 오세훈 서울시장 (두바이=연합뉴스) 6일(현지시간) '서울마이소울 인 두바이' 행사장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이 행사장을 찾은 관람객과 사진을 찍고 있다. 2024.5.6 [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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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럭키드로우 당첨자와 사진 찍는 오세훈 서울시장 (두바이=연합뉴스) 6일(현지시간) '서울마이소울 인 두바이' 행사장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이 럭키드로우에 당첨된 관람객과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2024.5.6 [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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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마이소울 인 두바이 행사장 현장 [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두바이에 뜬 '서울 마이 소울'…중동서 서울 매력 알리기
서울관광 프로모션서 브랜드쇼·체험관…"살짝 설렜어∼" 마음 흔든 K팝 콘서트도
큰손 중동관광객 틈새시장 공략…오세훈 "서울은 전통·현대 공존…와서 즐기세요"
(두바이=연합뉴스) 최윤선 기자 = "살짝 설렜어 난∼"
6일 오후 6시께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시내에 있는 이벤트 홀 '디 아젠다'는 '문화강국 한국'의 열기가 넘쳤다. 한국 문화와 K-팝 아이돌을 보러온 약 1천 명의 젊은이가 모인 장내는 흥겨움 속에 북적거렸다.
한 관람객은 아이돌 그룹 오마이걸의 대표곡 '살짝 설렜어'가 흘러나오자 옆에 있던 친구와 함께 손에 들고 있던 응원봉을 흔들며 춤췄다. 뉴진스의 'OMG'을 따라 부르는 관람객도 눈에 띄었다.
'한국 대표 도시'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은 6∼7일(현지시간) 두바이 디 아젠다에서 서울관광 프로모션 '서울 마이 소울 인 두바이'(Seoul My Soul in Dubai)를 열었다.
서울시 브랜드인 '서울 마이 소울'을 내건 관광 홍보 행사로, 콘서트와 브랜드쇼, '서울 스타일 팝업부스' 서울체험관이 운영된다.
서울 콘서트 1부는 K-팝 아이돌 커버댄스 공연으로 꾸며졌다. 오세훈 시장이 참여한 서울 브랜드쇼에 이어 콘서트 2부는 K-팝 아이돌의 팬 이벤트와 공연을 선보였다.
홍보·체험 공간에는 뷰티·웰니스·한류/의료·푸드·브랜드 등 서울의 매력을 보여주는 5개 체험관이 마련됐다.
마그넷·소반·달고나 등 다양한 서울 굿즈를 전시한 브랜드 존은 굿즈 이벤트의 참여하려는 50여명의 사람으로 북적였다.
브랜드존에 줄 서 있던 찰리즈(22)씨는 "틱톡에서 (행사) 홍보 영상을 보고 오마이걸 공연을 보기 위해 엄마와 함께 행사장을 찾았다"고 말했다.
K-팝·드라마의 큰 팬이라는 찰리즈는 "가족 5명이 다 같이 한국 여행 가는 게 목표"라며 "사흘 또는 나흘 정도 머물면서 K-콘텐츠를 마음껏 즐기다 오고 싶다"고 했다.
뷰티존에서는 장식 스티커와 한국 화장품을 활용해 K-뷰티 메이크업을 받을 수 있었다. 매듭 팔찌를 만들어보는 체험 부스도 마련됐다.
푸드존에는 약과, 오미자 아이스티 등 서울에서 유행하는 다양한 디저트가 등장했다. 종교를 고려해 할랄 인증을 마친 제품들을 공수했다고 한다.
의료존에서는 스트레스 지수나 피부 노화 상태를 측정하는 프로그램이 눈길을 끌었다.
미디어 아트월과 ASMR로 꾸며진 웰니스존에서는 '서울 피크닉 체험'을 선보였다. 서울시청 광장에서 열리고 있는 '책읽는 서울광장'과 유사하게 수십 개의 빈백(푹신한 의자)이 놓였다.
체험관 한쪽에는 한강을 건너는 지하철 풍경 등 다양한 컨셉으로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 스튜디오가 꾸며졌다.
갖가지 '서울 스타일' 체험관 외에도 두바이 현지 댄스팀이 참여하는 K-팝 커버 댄스와 서울 브랜드쇼 등 다양한 볼거리가 이어졌다.
오세훈 시장은 오후 8시께 진행된 서울 브랜드쇼에 참석해 서울의 관광 명소와 음식 등을 소개하고 직접 '럭키 드로우' 경품 추첨을 진행했다.
그는 관람객에게 남산 서울타워와 한강공원 등 서울의 주요 관광지를 소개하는 투어 가이드 역할을 맡아 '관광 세일즈'에 나서기도 했다.
오 시장은 "서울의 가장 큰 매력 중 하나가 전통과 현대의 공존"이라며 한국의 전통을 만날 수 있는 가장 대표적인 장소로 경복궁을 꼽았다.
이어 "경복궁 근처에서는 불고기, 떡볶이, 비빔밥 등 서울을 배경으로 하는 영화나 드라마에서 빠지지 않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음식을 맛보고 경험할 수 있다"며 "요즘은 할랄 음식도 다양하게 늘어나고 있어서 무슬림 관광객도 편하게 '서울의 맛'을 즐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행사의 마무리는 걸그룹 오마이걸이 화려하게 장식했다. 7일에는 다국적 혼성그룹 카드(KARD)가 무대를 채웠다.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을 찾은 중동 관광객은 약 20만명으로 전체 관광객의 1.8%를 차지했다. 인원은 적은 편이나 1인당 평균 지출액이 약 1천700달러(230여만원)에 달하고 체류일 역시 열흘 이상으로 장기간인 점을 고려할 때 매력적인 틈새시장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UAE는 2022년 이후 '한류 고성장 그룹'에 새롭게 진입해 올해 해외한류실태조사에서 한류 호감도 5위 안에 드는 등 한국에 대한 인기와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UAE 관광객의 방한 수요와 잠재력을 고려해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면서 "이번 프로모션을 통해 서울에 대한 관심이 중동에서 얼마나 높은지 알 수 있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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