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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의 신랑 신부 AFP통신 발행 사진 캡처[재배포 및 DB 금지] |
중국 산둥성 도시, 결혼식서 신랑·신부 괴롭히는 행위 금지
쩌우핑시, '나오훈' 풍속 금지…네티즌들 '환영'
(서울=연합뉴스) 정재용 기자 = 중국 산둥(山東)성의 한 도시가 신랑 신부나 신부의 들러리를 괴롭히는 결혼식 풍속인 '나오훈'을 금지하기로 했다.
나오훈은 '결혼식을 요란하게 만든다'는 뜻을 가진 중국의 오래된 결혼식 풍속으로, 결혼식장에서 신랑 신부나 신부의 들러리들을 손발을 묶는 등 괴롭히는 행위를 일컫는다,
22일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산둥(山東)성 쩌우핑(鄒平)시는 최근 나오훈을 '저속한 행위'로 규정하고 이를 금지했다.
쩌우핑시는 나오훈 행위를 할 경우 공안에 의해 범죄행위로 처벌을 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쩌우핑시는 통지문에서 "우리 모두 좀 더 시민의식을 발휘하고, 결혼식에서 저속한 행위를 보이콧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쩌우핑시의 이런 조치는 중국 곳곳에서 나오훈과 관련한 불미스러운 사건이 끊이지 않고 일어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2017년에는 중국의 한 결혼식장에서 신랑 측 친구들이 신부 들러리를 성적으로 확대하는 영상이 공개돼 공분을 일으켰다.
쩌우핑시의 나오훈 금지 조치에 대해 중국의 네티즌들은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한 네티즌은 '중국판 트위터'로 불리는 웨이보(微博)에 올린 글을 통해 "결혼식을 재미있게 한다는 명분 아래 다른 사람을 괴롭히는 사람도 있다"면서 나오훈 금지 조치를 적극적으로 환영했다.
나오훈의 역사는 기원전인 한나라로 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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