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별미 초당옥수수,가을에 맛봐볼까…제주 시험재배 성공

고성식 / 2022-12-15 14: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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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도 16.6∼20.2 브릭스, 상품률 30∼65%로 나타나
▲ 제주 초당옥수수 출하 [연합뉴스 자료 사진]

여름 별미 초당옥수수,가을에 맛봐볼까…제주 시험재배 성공

당도 16.6∼20.2 브릭스, 상품률 30∼65%로 나타나

(제주=연합뉴스) 고성식 기자 = 제주에서 여름철 대표 간식인 초당옥수수의 가을 재배가 가능한 것으로 시험 재배 결과 나타났다.

제주도 농업기술원은 초당옥수수를 지난 8월부터 10월 말까지 시험 재배한 결과 평균 길이 15∼18.2㎝, 당도 16.6∼20.2 브릭스, 상품률(상품화할 수 있는 비율) 30∼65% 수준으로 나타났다고 15일 밝혔다.

시범 재배한 초당옥수수 중 금당, 반딧불이초당 품종은 상품률이 60∼65%로 높았다.

이 같은 초당옥수수의 길이, 당도, 상품률은 초여름 생산품과 비슷한 수준이다.

시험 재배에서 제주의 8∼9월 평균 기온이 높아 생육이 양호했으며 나방류 등 병해충 및 태풍 피해를 받았지만 점차 회복했다.

제주시옥수수연구회는 가을 재배 초당옥수수를 1개당 1천500원에 판매해 시장의 반응을 살펴봤다.

그 결과 매출 360만원, 소득 139만1천원으로, 양배추의 최근 5년간 평균 매출(142만6천원) 및 소득(118만1천원)보다 높았다.

제주는 다른 지역보다 서리가 내리지 않는 기간이 길고 따뜻한 날씨가 이어져 전국에서 유일하게 11월까지 초당옥수수 노지재배가 가능한 지역이다.

초당옥수수는 달콤한 맛과 아삭거리는 식감으로 소비자를 사로잡고 있다.

초당옥수수는 저장기간이 짧아 초여름 한철에만 집중적으로 출하돼 가격 하락의 원인이 됐다.

임황 제주도 농업기술원 농촌지도사는 "기후가 시시각각 달라지고 있어 그에 맞는 새로운 작물로 초당옥수수 노지재배가 떠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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