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PGA 투어 호마 "캐디에게도 올림픽 메달 줘야"

권훈 / 2021-08-03 15: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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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쿄올림픽 금메달을 확정하는 퍼트를 마치고 캐디와 얼싸안는 쇼플리. [AP=연합뉴스]

[올림픽] PGA 투어 호마 "캐디에게도 올림픽 메달 줘야"

(서울=연합뉴스) 특별취재단 =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뛰는 맥스 호마(미국)가 올림픽 골프 경기에서 캐디에게도 메달을 줘야 한다고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

호마는 3일(한국시간) SNS에서 금메달을 딴 잰더 쇼플리(미국)의 캐디한테도 메달을 수여하라고 촉구했다.

캐디는 골프 선수의 경기력에 크게 기여한다. 우승하면 우승 상금의 최고 10%, 톱10에 입상하면 많게는 상금의 7%까지 지급하는 이유다.

공헌에 대한 대가를 지급하는 프로 대회와 달리 올림픽에서는 그러나 캐디에게 돌아가는 건 없다.

미국 매체 인사이더는 선수의 메달 획득에 기여한 코치나 감독에게는 메달을 주지 않지만, 캐디는 조정 에이트 종목의 콕스(키잡이)와 유사하다는 견해를 제시했다.

콕스는 노를 젓지 않지만, 팀의 일원으로 당연히 메달을 받는다.

캐디 역시 직접 볼을 치지는 않지만 콕스처럼 선수의 경기력을 조정하는 역할을 맡기 때문이라고 이 매체는 지적했다.

한편 2024년 파리 올림픽 때는 네 쪽으로 분리할 수 있는 메달 디자인이 후보로 올라 있다.

만약 이 디자인이 채택된다면 골프 메달리스트는 메달 한쪽을 떼어내 캐디에게 주는 광경이 예상된다고 인사이더는 내다봤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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