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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창 무릉리 고분군' [거창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거창 최대 '무릉리 고분군' 경남도 기념물 지정 예고
총 86기 봉토분 분포, 접경지역 삼국시대 문화상 파악
(거창=연합뉴스) 지성호 기자 = 경남 거창군은 지역 최대 가야고분군인 무릉리 고분군(武陵里古墳群)이 경상남도 기념물로 지정 예고됐다고 5일 밝혔다.
무릉리 고분군은 1997년 지표조사를 시작으로 정밀지표 및 연구조사, 세 차례의 발굴조사와 학술 자문회의를 통해 대형분 및 중소형 분의 봉토분 86기가 조성된 지역 최대 가야 고분군으로 확인됐다.
산등성을 따라 Ⅰ, Ⅱ지구로 구분되는데 Ⅰ지구에 34기, Ⅱ지구에 52기가 분포돼 있다.
Ⅱ-M5호 분(2018년 발굴)은 황강 상류지역 최대급의 석곽묘로 추정되고, Ⅰ-M6호 분(2020년 발굴)은 5세기 후엽∼6세기 초 축조된 가야국 유력자 고분으로 파악됐다.
Ⅰ-M10호 분(2013년 발굴)에서 출토된 찰갑(札甲)과 철촉, Ⅱ-M5호 분 주곽에서 출토된 대도와 철모(鐵帽) 등은 가야 접경지역의 무장(武裝) 체제를 알 수 있는 자료를 제시했다.
무릉리 고분군은 백제와 신라로 이동할 수 있는 거점에 위치해 접경지역 삼국시대 문화상을 파악할 수 있다.
5∼6세기 거창지역 대형 봉토분의 축조 양상과 성격 및 조성 시기를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유적으로 가치를 인정받아 이번에 기념물로 지정예고 됐다.
앞으로 30일간 예고 기간에 의견을 수렴하고, 경남도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기념물로 지정될 예정이다.
구인모 거창군수는 "가야·신라·백제의 전략적 요충지에 위치한 고분의 안전한 보존과 관리로 역사문화 관광자원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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