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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월한국군 교관단 태권도교육용 교재 [태권도진흥재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주월한국군 태권도교관단 자료 11점, 전북도 문화유산 지정
'태권도 세계화 첫걸음' 인정…태권도 자료로는 국내 처음
(무주=연합뉴스) 최영수 기자 = 태권도진흥재단은 전북 무주태권도원 국립태권도박물관에 소장 중인 '주월한국군 태권도교관단' 자료가 전북특별자치도 등록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고 8일 밝혔다.
이 자료는 1962∼1973년 베트남에 파병된 한국군 태권도 교관단이 현지에 태권도를 보급하고 정착시킨 활동 상황을 실증적으로 보여주는 자료라고 재단은 설명했다.
주월한국군 태권도교관단 자료는 태권도 교육용 교재를 비롯해 교관 도복, 베트남 내 태권도 대회 규정, 훈장 수여 문서 등 총 11점이다.
이 자료는 당시 태권도 교관단의 지도 내용과 활약상을 구체적으로 보여주며 태권도 세계화가 시작되는 계기가 되었다는 점 등에서 역사·문화적 가치를 인정받았다.
특히 태권도가 국가 차원에서 해외에 진출한 첫 사례를 입증하는 유산으로 태권도 세계화 초기 단계를 보여주는 중요한 역사적 기록이라고 재단은 덧붙였다.
김중헌 재단 이사장은 "태권도 자료로는 국내 최초로 문화유산으로 등록된 사례로 태권도가 스포츠와 함께 문화 유산가치를 지닌 무형자산임을 인정받았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며 "태권도 문화유산 가치를 높이기 위해 자료 수집과 보존, 활용을 지속해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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