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후광' 속 장면 [헬리콘스튜디오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https://korean-vibe.com/news/data/20261029/yna1065624916271639_518_thum.jpg)
(서울=연합뉴스) 박원희 기자 = 택배기사 청년의 삶을 그린 노영완 감독의 영화 '후광'이 다음 달 11일 개봉한다.
'후광'은 택배 일을 하며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27살 민준(최강현 분)의 일상을 중심에 뒀다.
민준은 고단한 노동을 하면서도 어린 시절부터 바라온 영화감독이라는 꿈을 꾸는 청년이다.
하지만 가족을 보살펴야 한다는 의식이 항상 민준을 짓눌러 왔다. 술을 놓지 못하는 아버지와 그런 아버지와 다투는 어머니, 지능 장애를 지닌 형에 관해 그는 의무감을 가졌다.
그러던 어느 날 민준은 우연히 만난 점성학자(이재용)에게 점을 보게 된다. 점성학자는 예술가에게서 보이는 후광이 민준에게서는 나타나지 않는다며 해외로 나가면 후광이 생길 것이라고 조언한다.
민준은 조언에 따라 해외로 나갈 계획을 세운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사건이 그를 가로막는다.
영화는 핸드헬드(카메라를 손으로 들고 찍어 화면이 흔들리는 촬영 기법)로 민준의 고단한 일상을 생생하게 담아내는 데 중점을 뒀다. 영화 분량의 대부분이 민준의 택배 노동으로 채워졌다.
노영완 감독은 영화 '귀향'(2016), '소리꾼'(2020) 등 제작에 참여했으며, 이번이 첫 장편이다.
영화는 지난해 열린 제38회 도쿄국제영화제에서 공개돼 신진 감독을 대상으로 한 '아시아의 미래' 부문 작품상을 한국 영화 최초로 받았다.
노 감독은 "어느 새벽, 길에서 마주친 한 택배기사를 보며 우리 사회를 이어주지만 쉽게 지나쳐버린 사람들에 대해 생각하기 시작했다"며 "불편함과 적막함 속에서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과 서로의 삶을 잠시나마 돌아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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