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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봉산 구들장 현장 조사 [보성군 제공] |
보성 오봉산 구들장, 국가 문화유산 등재 추진
15~16일 국내외 석학 참석 국제 학술대회 개최
(보성=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전남 보성 오봉산 구들장의 국가 문화유산 등재를 위한 국제학술대회가 오는 15~16일 오봉산 현장에서 열린다.
학술대회는 '오봉산 구들장의 문화재적 가치와 토속 건강건축'을 주제로 보성군과 국제온돌학회가 공동주관한다.
구들장은 온돌문화와 건축 환경에서 근간이 되는 건축 재료이자 한국 생활사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문화적 자원이다.
15일에는 이와 관련한 해외 석학 초청 강연과 오봉산 구들장에 대한 연구주제와 논문이 발표된다.
16일에는 오봉산 구들장 현장과 보성 강골마을 전통 한옥 구들장 현지답사가 예정돼 있다.
국제온돌학회 회장 김준봉 교수는 '오봉산 구들장 채석지의 연혁 및 산업적 특징'에 대한 연구를 발표한다.
목포대 김지민 명예교수는 '오봉산 구들장 채석지의 구조 및 특징'을, 한국전통문화대학교 한민수 교수는 '오봉산 구들장의 광물학적 특징'에 대한 연구 결과를 공유한다.
또 중국·미국·일본 등 총 12명의 관련 전문가들은 온돌의 역사와 문화적 가치 및 구들장의 암석학적 연구 등의 연구 자료를 발표한다.
보성군은 학술대회를 통해 세계 최대 규모 오봉산 구들장 채취 현장의 학술적·문화적 가치를 조명한다.
이를 기록으로 남겨 오봉산 구들장의 가치를 대외에 알리고 국가 문화유산 등재의 발판으로 삼을 계획이다.
오봉산 구들장 채석 현장에 몸담은 노인들을 대상으로 구술 채록과 관련 유물자료를 수집하고, 채석 지도 작성 등 자료도 정비하고 있다.
김철우 보성군수는 13일 "오봉산 구들장은 우리 민족의 근현대 생활상을 만날 수 있는 살아있는 역사 현장"이라며 "학술대회가 그 가치를 인정받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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