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회 고성명태축제 17일 개막…'명태 기운 받아 행운을'

류호준 / 2025-10-15 09:4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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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진11리 해변 일원서 열려…7개 분야·30여개 콘텐츠 준비
▲ 고성명태축제 [강원 고성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고성통일명태축제 행사장 '북적북적' [연합뉴스 자료사진]

제25회 고성명태축제 17일 개막…'명태 기운 받아 행운을'

거진11리 해변 일원서 열려…7개 분야·30여개 콘텐츠 준비

(강원 고성=연합뉴스) 류호준 기자 = 강원 고성군은 오는 17∼19일 거진읍 11리 해변 일원에서 제25회 고성명태축제를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명태의 기운을 담아 행운을 주는 축제'를 주제로 열리는 올해 축제는 고성문화재단과 고성명태축제위원회가 공동 주최·주관한다.

명태를 매개로 고성의 역사와 문화를 잇고, 주민의 추억과 지역의 삶이 함께 살아 숨 쉬는 참여형 축제로 기획했다.

군민 대상 사전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명태 축제의 전통성과 정체성 강화, 대중성과 재미 확대, 지역 상생형 운영을 핵심 방향으로 잡았다.

가을 바다를 활용해 축제장을 조성하고, 다양한 세대 참여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축제 프로그램은 7개 분야, 30여개 세부 콘텐츠로 구성된다.

올해 신설된 '명태 라운지'에서는 고성 명태를 활용한 음식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유명 셰프와 음식 명인 7인이 참여해 명태탕수육·명태 빵·명태 돈가스 등 다양한 요리를 선보인다.

또 '명인과 함께하는 가족 요리체험'을 통해 세대가 함께 명태의 맛과 문화를 즐길 수 있다.

고성 주민 기록가 모임 '새록새록'이 주관하는 '명태 추억 이야기 경연대회'도 올해 처음 열린다.

고성군민이 직접 무대에 올라 명태와 함께한 가족의 추억, 덕장과 어촌의 삶을 이야기하며 축제의 공동체적 의미를 되살린다

이 밖에도 명태의 역사와 문화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명태주제관, 명태 옛 사진전, 명태 할복 체험, 명태 소원 키링 만들기, 명태 열차·어선 버스 등 지역형 체험 콘텐츠가 방문객을 맞이한다.

지역 문화예술단체와 함께 다채로운 아티스트가 무대에 올라 록, DJ, 트로트, 힙합 등 장르를 넘나드는 공연으로 가을밤을 뜨겁게 물들인다.

축제 기간 중 고성지역 상점에서 일정 금액 이상 소비하면 어선 버스·맨손 잡기 체험 등에 참여할 수 있는 '참여형 인증제'를 운영한다.

명태의 특징을 담은 카카오톡 이모티콘을 배포해 축제 현장에서 굿즈로 교환하는 이벤트도 할 예정이다.

함명준 군수는 "명태는 고성의 삶과 정체성을 상징하는 문화자산"이라며 "올해 축제는 명태를 통해 지역의 전통과 현대가 만나고, 주민과 관광객이 함께 어울리는 행복한 가을 축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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