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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 춘천연합마라톤, 북한강변을 달리다 (춘천=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개천절인 3일 강원 춘천시 남산면 엘리시안 강촌 리조트에서 열린 2025 춘천연합마라톤에서 참가자들이 북한강변을 따라 힘차게 출발하고 있다. 2025.10.3 yangdoo@yna.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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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 춘천연합마라톤, 힘찬 출발 (춘천=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개천절인 3일 강원 춘천시 남산면 엘리시안 강촌 리조트에서 열린 2025 춘천연합마라톤에서 참가자들이 힘차게 출발하고 있다. 2025.10.3 yangdoo@yna.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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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민 여러분 감사합니다 (춘천=연합뉴스) 류호준 기자 = 개천절인 3일 강원 춘천시 남산면 일원에서 열린 2025 춘천연합마라톤 참가자들이 주민들의 응원에 화답하고 있다. 2025.10.3 ryu@yna.co.kr |
춘천 강촌 지역축제로 변모한 춘천연합마라톤…'재도약 기회'
마라톤 참가자 반긴 지역 주민들…"향후 더 큰 규모로 열리길"
(춘천=연합뉴스) 류호준 기자 = "화이팅", "완주하세요"
3일 강원 춘천시 남산면 강촌 일대가 환호와 박수 소리로 들썩였다.
이날은 북한강 변을 따라 펼쳐지는 '2025 춘천연합마라톤'이 열린 날이다.
하프(21㎞), 10㎞, 5㎞ 등 세 가지 코스로 나뉜 이번 대회에는 전국 각지에서 4천833천명이 참가했다.
아침부터 강촌 일대는 마라톤 참가자와 이를 응원하려는 주민들로 분주했다.
단순한 스포츠 이벤트를 넘어,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고 지역의 매력을 알리는 지역 축제의 장으로 변모한 순간이었다.
오전 9시께 엘리시안 강촌을 출발한 참가자들은 북한강을 따라 달리기 시작했다.
출발 20여분 뒤 백양1리 마을회관 앞에 선두 주자들이 모습을 드러내자 주민들의 환호가 쏟아졌다.
주민 20여명은 미리 준비한 깃발과 손수건을 흔들며 참가자들을 환영했다.
팔순에 가까운 고령 주민까지 응원에 나섰다.
땀에 젖은 참가자들은 주민들과 손뼉을 마주치거나, 더 큰 목소리로 화답하며 마라톤 열기를 끌어 올렸다.
이 마을에 20년 가까이 거주한 정보천(72) 씨는 "강촌은 지형적으로 마라톤을 뛰기에 최적의 장소"라며 "언론사가 주최하는 큰 규모의 대회가 자주 열리면 지역 홍보와 관광객 유입, 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날 이곳 외에도 마라톤 코스 곳곳에는 강촌 주민들이 나와 마라톤 참가자들을 응원했다.
강촌은 한때 대학생 MT의 성지로 명성을 누렸지만, 최근에는 예전만큼 활기를 띠지 못했다.
주민들은 이번 대회를 통해 강촌이 다시 활력을 되찾기를 기대했다.
한 주민은 "마라톤이 단순한 스포츠를 넘어 지역을 살리는 힘이 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대회를 주최한 국가기간뉴스통신사 연합뉴스의 황대일 사장도 대회사를 통해 이 점을 언급했다.
황대일 사장은 "강촌은 수도권 청년과 대학생의 MT 장소로 오랫동안 높은 인기를 끌었습니다만, 관광 트렌드 변화와 강촌역 이전 등의 여파로 활기가 이젠 예전만 하지 못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 참가자들의 경쾌한 발걸음 소리가 강촌의 화려한 미래를 알리는 멋진 행진곡이 된다면 MT 성지라는 옛 명성은 머잖아 회복될 것으로 믿는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번 대회가 향후 더 큰 규모로 더 많은 참가자와 함께 열리길 바라는 주민들도 있었다.
최영근(77)씨는 "첫 대회라 그런지 홍보가 조금 부족했던 거 같다"며 "내년에는 올해보다 홍보를 더 많이 해 더 많은 지역주민과 참가자들이 함께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대회 참가자들도 주민들의 응원에 감사함을 전했다.
직장 동료 박현지(38)와 참가한 김도형(32)씨는 "주민들의 응원 덕분에 더 잘 달릴 수 있었다"며 "경기도 화성에서 참가했는데 환대해주신 주민분들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https://youtu.be/LlnKuo4JQY0]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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