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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편만드는 이주여성들 [광주 북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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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직은 어색한 절하기' [연합뉴스 자료사진] |
"외국인노동자도 우리공동체"…광주·전남 추석 명절 행사 풍성
캄보디아 프춤번·네팔 다사인 등 자국 명절 함께 기려
(광주=연합뉴스) 천정인 기자 = 추석 명절 고향에 가지 못하는 외국인 노동자와 이주민들을 위한 특별한 행사가 광주·전남 곳곳에서 열린다.
광주 외국인 절반 가까이 거주하는 광주 광산구는 추석 당일인 6일부터 8일까지 월전공원과 용동공원에서 '전국 이주노동자 축구대회'를 연다.
2008년 민간에서 주도한 외국인 축구대회는 해를 거듭하며 발전하다 2022년부터 광산구가 직접 예산을 투입해 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는 우즈베키스탄과 카자흐스탄, 베트남, 캄보디아 등 4개 국적 15개 팀이 참가한다.
같은 국적의 외국인끼리 한 팀을 구성하고 있는 만큼 나름의 'A매치'가 열리는 셈이다.
지역별로는 광주 6개 팀, 청주 3개 팀, 부산·대구 2개 팀, 서울 1개 팀, 경주 1개 팀으로 전국 곳곳에서 찾아온다.
우승한 팀에게는 상금 200만원과 트로피를 수여한다.
아시아 인권문화재단은 오는 5일 광산구 옥동공원에서 캄보디아 이주민들의 화합의 장인 '캄보디아여 함께하라' 행사를 연다.
한국의 추석과 비슷한 캄보디아 최대 명절 '프춤번'을 기념하며 캄보디아 스님을 모시고 법문을 듣는 등 전통 불교 의식과 함께 전통 공연 등이 펼쳐진다.
같은 날 광주 외국인복지센터에서는 친목 행사인 동티모르 쿵푸 시범대회가 열리고 7일과 9일에도 스리랑카와 태국인들이 각각 가수 공연이나 풋살대회를 하는 등 자체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전남 시군에서도 외국인 추석 행사가 이어진다.
대불산단의 영향으로 외국인 노동자가 많은 전남 영암군은 5일 네팔인들의 최대 명절인 '다사인' 행사를 연다는 계획이다.
악을 물리친 힌두교 여신 두르가를 칭송하는 축제로 네팔 현지에서는 15일간 열리는 것을 간소화해 이날 하루 음식을 나누는 것으로 명절을 나기로 했다.
이 자리에서는 이마에 염료로 점을 찍고 서로 덕담을 나누는 '티카' 의식이 이뤄진다.
여수산단이 있는 여수시 이주민센터에서는 12일 진남체육관에서 한가위 추석 한마당을 연다.
주로 필리핀과 베트남인들이 주축이 된 외국인 400여명이 한 자리에 모여 각 나라의 전통의상을 입고 문화행사와 민속놀이를 체험하며 추석 연휴를 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고려인이 모여 사는 광주 광산구 월곡동 고려인마을은 전날 이주 고려인 어르신들과 이웃들이 함께 어울리는 추석맞이 잔치를 열었다.
송편과 잡채 등 추석 명절 음식은 물론이고 고려인 전통 찰떡과 만두, 러시아식 수프 '보르쉬' 등의 음식을 한 상에 차려놓고 명절의 정을 나눴다.
신조야 고려인마을 대표는 3일 "가족과 이웃이 함께 따뜻함을 나누는 추석을 맞아 고려인 동포들에게 위로와 힘이 되는 잔치가 됐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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