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화포천 습지서 국제보호종 황새 3년 만에 발견

김동민 / 2021-04-08 09: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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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예산→경남 창녕→김해 이동
▲ 김해 화포천 찾은 야생 황새 (김해=연합뉴스) 경남 김해시는 천연기념물 199호인 황새가 지난 6일 김해 화포천 습지에서 포착됐다고 8일 밝혔다. 사진은 발견된 황새. 2021.4.8 [경남 김해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김해 화포천 습지서 국제보호종 황새 3년 만에 발견

충남 예산→경남 창녕→김해 이동

(김해=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경남 김해시는 화포천 습지에서 천연기념물 199호 황새 2마리를 발견했다고 8일 밝혔다.

이 황새는 지난 6일 화포천 습지에 인근 황새 인공 방사장 연못에서 포착됐다.

시는 황새 다리에 부착된 개체 인식표(C20)를 통해 한 마리가 충남 예산군에서 방사한 것으로 확인했다.

시는 이 황새가 김해에 도착하기 전 창녕 우포늪에서 약 3주가량 머문 것도 확인했다.

약 245㎞까지 이동한 것이다.

나머지 한 마리는 인식표가 부착되지 않았다.

화포천 습지에 황새가 발견된 것은 2014년 3월 일본에서 인공 번식한 게 처음이다. 4년 뒤인 2018년에는 4마리가 포착됐다.

황새는 한때 흔히 볼 수 있는 텃새였지만 개체 수가 급격히 감소해 세계자연보전연맹이 위기종으로 분류한 국제보호종이다.

세계적으로 약 3천마리 정도 남았다.

시는 국비 710억원을 들여 화포천 습지 수질 개선사업을 할 예정이다.

훼손지 복원과 람사르 습지 등록을 통해 국제적으로도 위상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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