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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해시 2027 TPO 제13차 총회 유치 [김해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2027년 TPO 총회 유치' 김해시, 성공 개최 준비 본격 착수
총회 개최 전 장유지역 관광특구 지정·조직 개편 등 추진
(김해=연합뉴스) 이준영 기자 = 경남 김해시가 지역 첫 국제행사로 유치에 성공한 '2027년 글로벌도시관광진흥기구(TPO) 제13차 총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한 본격 준비에 착수한다.
8일 김해시에 따르면 시는 2027년 9월 '문화유산으로 연결되는 우리: 도시, 문화, 그리고 관광의 미래'라는 주제의 제13차 TPO 총회를 개최한다.
개최 장소는 시 '가야의 거리' 일원과 롯데호텔앤리조트, 아이스퀘어 호텔 등이다.
제13차 TPO 회의는 주제 세션과 시장 원탁회의를 비롯해 예술공연·관광기업 박람회, 관광로드쇼, 문화유산 야행·다문화 축제 병행, 도내 시군 연계 관광투어 등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시는 3박 5일 일정인 총회 기간 약 400명이 지역에 체류하며 20억원대 경제 활성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성공적 개최를 위한 준비도 하나씩 진행할 계획이다.
우선 장유지역에 관광특구를 조성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관광특구는 특구를 조성하려는 지역에 외국인 관광객이 10만명 이상 돼야 하고 관광 안내 시설과 숙박시설 등 외국인 수요 충족 시설이 있어야 하며 관광 활동과 무관한 토지 비율이 10% 미만이어야 하는 등 조건이 있다.
현재 시가 파악한 장유지역 외국인 관광객은 약 7만∼8만명이다.
시는 관광특구로 지정되면 연 30억원 규모의 예산이 지원되고 관광진흥개발기금 대여, 옥외광고물 허가 기준 자율화 등 혜택이 있어 TPO 총회 성공 개최에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한다.
이를 위해 태스크포스(TF)를 꾸리거나 독립된 부서를 신설하는 등 조직을 개편해 관광특구와 TPO 총회 준비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홍태용 김해시장은 "앞으로 TPO 회원 도시 간 회의나 포럼 등이 있을 때마다 참여해 시를 홍보할 생각이다"며 "우리 시가 역사와 문화, 관광을 아우르는 국제적 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시는 지난 4일부터 베트남 호찌민에서 열린 제12차 TPO 총회에 참석해 프레젠테이션(PPT) 발표에 공을 들이는 등 제13차 TPO 총회 유치에 힘을 쏟은 결과 경쟁 도시였던 경북 포항시를 비교적 큰 표 차로 꺾었다.
시는 가야 역사와 관광 인프라를 갖춘 점 외에 김해국제공항이 인근에 있고 지역에 외국인이 많은 다문화 도시라는 점을 강조한 것이 효과를 본 것으로 분석했다.
이로써 김해는 부산과 대전, 통영, 전주에 이어 국내에서 다섯 번째로 TPO 총회를 유치한 도시가 됐다.
부산에 사무국을 둔 TPO는 2002년 아시아·태평양 도시의 관광산업 진흥을 목적으로 설립됐다.
현재 17개국, 131개 도시를 회원으로 두고 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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